아내가 남편의 성추행 판결이 부당하다고 호소했던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시위로 번지게 됐습니다.
한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들이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면서 다음 달 27일 오프라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곰탕 전문점.
뒤돌아서던 남성이 자신의 뒤에 있던 여성과 스칩니다.
이른바 '곰탕집 성추행' 사건이 시작된 논란의 장면입니다.
화면 속 여성은 남성이 자신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면서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될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다면서 여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아내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이 호응을 얻었고, 결국 시위까지 이끌어냈습니다.
한 포털사이트 카페 회원들은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면서 다음 달 27일 오프라인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3천 명 가까운 가입자가 카페에 가입해 시위를 지지하는 상황.
현재 국민청원 게시글에도 청와대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할 30만 명 가까운 동의가 모아졌습니다.
한편, 향후 2심 판결에서의 핵심은 여성의 진술이 CCTV 속 논란의 장면과 일치하는지 여부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