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유화공단 스팀 배관 폭발해 도로 내려 앉아

울산석유화학공단 도로 지하에 매설된 스팀 배관이 폭발해 차량과 도로가 파손됐다.
14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1시45분께 울산 남구 선암동 명동삼거리 도로에 매설된 직경 700㎜ 배관이 폭발했다. 이 사고로 도로 30㎡가 내려 앉고, 도로에 주차돼 있던 덤프트럭 1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폭발한 배관은 공업용 스팀을 석유화학업체에 판매하는 업체인 한주에서 한화종합화학과 롯데정말화학으로 연결돼 있다. 소방당국은 긴급 출동해 50여분만에 한화종합화학의 메인 밸브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했다. 업체들은 자체 스팀 생산시설이 있어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주 관계자 등을 불러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