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행사에는 사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초청장을 받고도 결국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법원 밖에서는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법원에 대한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옆에 김명수 대법원장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이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윤 관,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전직 사법부 수장들도 모였지만, 사법농단 의혹의 당사자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법원행정처장 출신으로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 등도 대거 불참했습니다.
대법원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대법원 앞에서는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법원을 비판하는 시민단체의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임지봉 / 참여연대 사법감지센터 소장
- "법원 내부의 사람들이 주도하는 셀프개혁으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민경영 / 기자
- "한편 대법원장이 수사 협조를 약속했지만, 어젯밤 법원이 또다시 검찰의 사법농단 수사 영장을 기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염불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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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구민회·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조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