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가 감염된 곳으로 알려진 쿠웨이트 당국이 현지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럼 감염지가 어디라는 걸까요?
우리 질병관리본부는 현지에 역학조사단을 파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확진자가 소속된 건설사입니다.
현재도 직원 30명이 넘게 쿠웨이트에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가 정작 쿠웨이트에서 감염된 게 아니라는 현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환자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메르스 반응이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일 경우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는지 미궁에 빠지게 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오늘 역학조사단을 쿠웨이트로 보냈습니다.
조사단은 질본 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으로 구성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 "환자 감염은 당연히 국내는 아닌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행지 중 하나이고…."
쿠웨이트 당국이 콧물을 검체로 사용해 검사 방법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질본은 부적절한 방식인 게 맞지만 실제로 어떻게 검사했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현지 당국과 협력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