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 가평경찰서는 13일 지난달 28일 가평군의 한 주차장에서 여자친구를 자로 2번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A(3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씨는 여자친구 B(33)씨 등 일행 3명과 함께 지난달 27일 가평으로 여행을 간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나타났다.
27일 밤 A씨는 오후 10시께 여자친구와 "약을 사러 간다"라며 숙소를 나갔고 다음 날 28일 오전 펜션의 주차장에서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들이 다투는 모습, A씨가 B씨를 차로 친후 차를 돌려 쓰러진 B씨를 다시 치는 장면 등이 담긴 것을 확인했다.
A씨의 행위에 고의성이 있다고 본 경찰은 사건을 교통사고에서 강력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들어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취 상태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진술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불분명하니 부검 후 다시 지휘를 받으라"라며 보강 수사 지시를 내렸다.
풀
A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이 없어져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