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사이트 사람인은 지난달 29~30일 직장인 623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지출 계획'을 조사한 결과, 평균 45만원을 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예상 지출인 41만원보다 4만원 늘어난 금액이다.
결혼 여부에 따라 지출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다. 미혼 직장인의 예상 지출은 평균 3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혼 직장인은 미혼보다 25만원 많은 60만원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구간별로 살펴보면 올 추석 20만~30만원을 지출할 예정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15.7%로 가장 많았다. 10만~20만원 미만이 15.4%, 40만~50만원 미만이 13.6%로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단연 '부모님 용돈 및 선물(62.8%)'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친척 용돈 및 선물이 9.6%, 교통비 7.2% 등 답변이 이어졌다. 높아진 지출 부담에 응답자 중 36.8%는 "비용 때문에 귀성 포기를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추석 연휴 귀향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2.9%가 있다고 말했다. 이중 26.8%는 연휴 첫날인 9월 22일 토요일에 고향을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9월 23일 일요일
돌아오는 귀경길의 경우 휴일을 하루 남겨둔 9월 25일을 선호하는 응답자가 32.9%로 가장 많았다. 귀향 교통편으로는 승용차(67.6%)의 선호도가 높았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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