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무려 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만큼 국가대표가 되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치르는데, 전국 장애인 기능대회 열기가 세계 대회에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태어난 지 한 달 만에 연탄가스를 맡아 뇌성마비를 앓게 된 최태웅 씨는 손 대신 입에 붓을 물었습니다.
몸이 뒤틀려 물감을 묻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유화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인천시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웅 / 인천시 대표(유화 부문)
-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굉장히 긴장됐는데, 붓을 물고 그림을 시작하니까 긴장감이 풀리고…. "
어릴 때부터 제대로 걷지 못했던 이명옥 씨는 화훼 장식을 시작하고 새 삶을 살고 있습니다.
2년 연속 전북 장애인 기능대회에서 1위를 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이명옥 / 전라북도 대표(화훼 장식 부문)
- "제 마음도 즐겁고, 여러 사람한테도 즐겁게 해주는 게 좋아요. 삶의 기쁨, 즐거움…."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4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습니다. 모두 각 시도 대회 분야별 우승자입니다."
▶ 인터뷰 : 임미화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실장
- "이런 대회를 통해서 장애인들의 기능, 능력들을 많이 알리고…."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건 전국 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내일(14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