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은 체중을 늘려 현역입대를 피한 성악과 12명을 적발했는데요. 이들은 신체검사 4급 판정으로 모두 사회복무요원 소집대상 처분을 받았습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 퇴근 후에도 자유롭게 성악 활동이 가능하단 점을 노린 건데요.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단체대화방을 통해 체중 증량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병무청은 디지털 포렌식 기법으로 이를 발견했는데요. 다음은 단체 대화방 내용입니다. "토요일 일요일 식비로 20만 원 써야겠다. 100kg 찍어야지" "난 한 달에 15kg 쪘는데, 하루 다섯 끼만 먹으면 된다" 이런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병무청 관계자는 "적발된 사람 중엔, 3~4개월 만에 체중 30kg을 늘린 경우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2010년 이후 성악과 출신으로 사회복무 판정을 받은 200여 명에 대해서도 다시 검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병무청의 김태화 처장은 "앞으로도 철저한 수사로 '병역 회피자'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정한 병역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