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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는 예산을 2022년까지 매년 500억 규모로 확보할 계획이다.
청년에 의한 직접민주주의를 강화해 미래과제의 선제적인 해결 대응 주체로서 청년들의 역할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시는 '청년의 문제는 청년이 가장 잘 안다'는 당사자 주도 원칙과 '시민이 시장이다'라는 서울시의 기본 시정 운영 원칙에 따라 청년 자치정부를 출범한다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의 권한을 대폭 나눠서 청년들이 권한을 갖고 자신들의 문제와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제, 청년의 문제를 풀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년간 서울 청년의회와 함께 청년 정책을 만들어 오면서 우리 청년들이 기회만 주어지면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청년의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저의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 아닌,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청년들이 결정하고 서울시장이 함께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편성된 500억 원 규모의 청년 자율예산안은 서울 청년의회에서 숙의, 토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직접 편성하게 된다.
청년 자치정부는 '청년청'과 '서울청년의회'로 구성될 계획이다.
'청년청'은 청년 정책 기획부터 예산편성, 집행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행정집행조직이다
시장 직속으로 신설해 권한을 늘릴 계획이며, 현재 서울혁신기획관 소속 청년정책담당관을 4개 팀에서 7개 팀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서울청년의회는 청년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민간거버넌스로 운영되며 정책 발굴부터 설계, 숙의, 결정 등 일련의 과정에 참여한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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