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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정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민 청장은 취임 직후 '사이버 성폭력 특별수사단'을 만들고 8월 13일부터 9월 7일까지 약 한 달간 특별단속을 벌여왔다.
특별수사단은 음란사이트 총 34개를 적발해 운영자 24명을 검거하고 그중 6명을 구속했다.
불법 촬영물 등을 팔아 수익을 올리던 웹하드 업체 4곳이 적발됐지만 웹하드 운영진 중에는 아직 구속된 사람은 없다.
음란 영상이나 불법 촬영물을 대규모로 업로드한 '헤비 업로더'는 현재까지 31명이 검거됐으며 이 중 2명이 구속됐다.
불법 촬영물 관련 사범은 498명에 달했고 이중 불법 촬영을 저지른 이가 278명, 이런 촬영물을 게시하거나 유포한 이가 218명 붙잡혔다. 직접 불법 촬영을 한 다음 게시·유포한 이들도 상당수 있었다.
민 청장은 "집중 점검 결과 '아동 음란물'도 현재까지 21개 확인됐으며, 불법촬영물 40여 개의 게시자를 추가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여성계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성차별 및 성범죄에 소홀했다고 보여서 종합 수사 체제를 갖췄더니 한 달 만에 상당한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이제 수사 노하우도 쌓이고 불법행위 행태도 파악됐으므로 수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그러면서 "특히 헤비 업로더와 웹하드 업자 사이에는 범죄를 방조하거나 한쪽이 압수수색을 받으면 다른 쪽에 알려주는 등 유착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웹하드의 경우 우선 30곳 정도를 보고 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을 압수수색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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