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두 모자가 참변을 당한 명지전문대학교 별관 옥탑방 화재 사건에 방화 징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어제 낮 12시50분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전문대 별관 창업교육센터 4층 옥탑방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으로 '방화 가능성'이 포착돼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화재로 건물 옥탑방에 살고 있던 50대 여성 A씨와 10대 아들 B군이 심폐소생술(CPR) 응급처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아들 B군은 끝내 숨졌고, 어머니 A씨는 화상을 입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건물 1∼3층은 사무공간으로 쓰이고, 맨 위 옥탑방에서 피해자들이 거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경찰 관계자는 "당시 건물에 있었던 사람이 없고, 주거공간이기 때문에 CCTV도 없어 감식을 통해 방화인지 실화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남편도 조사 중이지만, 남편의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