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영국인 여성 1명이 의심 환자로 분류돼 국내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쿠웨이트에선 확진자와 같이 현지에 머물던 우리 직원 1명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된 영국인이 국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61살 한국인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 7일 입국했던 승객 가운데 24살 영국인 여성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영국인 여성은 그제(8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였으며 현재는 콧물 증상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탔거나 동선이 겹치는 440명 가운데 1명으로, 확진자와 2미터 이내에 접근한 적은 없는 '일상 접촉자'입니다.
영국인 환자의 메르스 확진 여부는 오늘(10일) 오전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61살 최초 확진자와 함께 쿠웨이트에 머물던 같은 회사 직원인 한국인 2명 중 1명도 발열과 기침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직원은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격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외교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을, 주쿠웨이트 대사관에는 현지 상황반을 구성해 우리 국민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