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간과 공동 분양한 아파트의 건설원가를 공개했습니다.
경실련이 분석을 해봤는데, 26%가 거품이었다는 결과를 내놓았는데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의 다산 진건 S1 블록입니다.
1천 600여 세대 아파트의 건축비 분양가는 제곱미터당 643만 원.
경실련이 자료를 분석한 실제 건축비는 495만 원이었습니다.
전용 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4천900만 원 차이입니다.
총 세대수로는 25억 원입니다.
▶ 인터뷰(☎) : 최승섭 / 경실련 부동산·국책사업감시팀 부장
- "건설사가 분양가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원가에 기반을 둬서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수익을 높이려고 분양가를 부풀리지 않았나…."
경실련이 경기도시공사가 공개한 5개 블록 아파트 가운데 2곳의 건축비를 분석한 결과, 제곱미터당 평균 134만 원 차이가 났습니다.
정작 원가를 공개한 경기도시공사 측은 감리비 등이 포함되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도 제대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박철균 /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건설정책실장
- "일단 해당 업체들의 소명을 들어봐야 할 것 같고요. 경실련의 분석이 정확하게 된 것인지 업계 차원에서 제대로 검증을 다시 한 번 해봐야 할 것으로…."
같은 자료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건설원가 공개에 대한 논란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