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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정섭 공주시장은 7일 자신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KTX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공동체 갈등을 조장하는 것으로, 세종시와의 상생 협력 의지를 흐리게 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세종역이 설치되면 개통 4년째를 맞아 이용객이 증가세에 있는 공주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KTX 공주역 활성화와 낙후된 충청남도 남부지역 발전을 위한 공동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주시는 공주역을 백제역사유적지구 관문이자 성장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역 설치 시 공주역과 오송역 간 거리가 각 2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발표하는 적정 역 간 거리 57.1km에 한참 못 미쳐 고속열차 운행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문제도 제기된다.
이춘희 세종시장 주요 공약 중 하나이기도 한 KTX 세종역 신설안은 지난 몇 년간 정부세종청사 관가와 세종시를 중심으로 꾸준히 언급됐다.
세종시는 지난해 금남면 용포리와 발산리 일대 20만㎡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는데 이곳이 KTX 세종역 입지로 거론된다.
오송역을 둔 충북도에서 크게 반발하는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역시 KTX 세종역 설치에 긍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 간 갈등은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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