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시도 22개 학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천명 남짓인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풀무원 계열사의 초코케이크가 급식으로 들어간 곳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초등학교 보건실로 아이들이 모여듭니다.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4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이면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일일이 먹은 음식과 증상을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식중독 의심 학생
- "화요일은 이상 없었는데, 수요일부터 속이 엄청 메스껍고 설사 좀 하고…."
어제 오후 5시 현재 부산 490명, 대구 167명, 경남 134명 등 22개 학교에서 1,00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부산시 관계자
- "검체가 워낙 많아서 다 돌리지는 못했고요. 학교 3군데서 똑같이 살모넬라균이 나왔어요."
이들 학교는 모두 풀무원 계열사가 납품한 똑같은 초콜릿 케이크가 식판에 올라왔습니다.
정부는 즉각 유통과 판매를 중단시켰습니다.
▶ 인터뷰(☎) : 풀무원 푸드머스 관계자
- "품목 (판매) 중지가 된 상황이고요. 저희가 이거는 납품을 안 해요, 더는."
보건당국은 해당 제품이 납품된 학교가 전국 150여 곳에 이르는 만큼 식중독 의심 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학 조사 결과는 일주일 뒤쯤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hachi@mbn.co.kr ]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백재민 기자·조계홍 기자·김영환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