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붕괴 위기에 놓였다.
7일 0시경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크게 기울어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현장에 도착한 동작구청 공무원과 경찰, 소방관은 주민들을 인근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상도초등학교 붕괴 위험은 전날 오후 11시께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로부터 알려졌다. 상도초등학교는 고지대에 축대를 지탱시켜 건축됐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마다 위
건물이 기울어진 것은 최근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데다 인근에서 빌라 공사를 하면서 땅 꺼짐 현상이 일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공사 현장의 축대가 무너져 지반이 침하됐고 이로 인해 유치원 건물이 5∼10도 가량 기울어진 상태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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