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법원의 3번째 강제집행이 무산됐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명도집행이 오늘(6일)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한 시간 대치 끝에 무산되었습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작업 시도는 이번이 세 번째 입니다.
앞서 지난해 4월과 지난 7월에도 집행을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철수한 바 있습니다.
2004년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신시장과 구시장으로 나뉘어진 노량진 수산시장은 2016년 새롭게 완공된 시장 건물에 입주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갈등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300명 정도의 구시장 상인들은 새로운 건물이 임대료가 2배가량 비싸고 기존의 모습을 보존해야 한다며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제집행을 위한 법원 집행관, 노무 인력 300여명과 수협 직원 200여명이 수산시장 입구에서
수협이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한 강제집행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상인들이 불법 점유하고 있는 자리와 부대·편의시설 294곳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전 6시 40분부터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등 400여명이 입구에 집결하면서 오전 9시 10분이 돼서야 집행이 시작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