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그린벨트를 풀 수 있는 권한은 서울시장에게 있습니다.
그린벨트 해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박원순 시장이 생각을 바꿀까요.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9가구가 살고있는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한 마을입니다.
3층이 넘는 건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곳 탑성마을은 40년 넘게 그린벨트로 묶여 있는데요. 바로 뒤쪽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것과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면서 이곳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서울 내곡동 탑성마을
- "논밭에 저 아파트를 다 지었잖아요. 이 주택도 저렇게 높이 지을 수 있게 풀어줘야지 정당한 거죠."
「강남구 세곡동과 은평구 불광동 등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줄곧 그린벨트 해제를 반대해 온 서울시는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그린벨트는 미래세대를 위한 최후의 보루이지만,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은 민선 7기 시정 운영 계획을 다음 주 목요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추석 연휴 이후로 미뤘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개발 관련 내용을 조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