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3시 8분께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남부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기상청은 홋카이도 아비라초(安平町)에서 진도 6강(强)의 진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37㎞ 정도로 전해졌다.
진도 6강은 사람이 기어가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으며, 고정되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쓰러지는 것이 많아지는 정도의 지진이다. 또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이다. 다만 이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지진 규모를 6.6으로 발표했다. USGS에 따르면 진앙은 삿포로 남동쪽 64.8㎞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33.4㎞다.
이번 지진으로 10여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벽에 첫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홋카이도 인근에선 지진이 간헐적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홋카이도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방송을 통해 "30초 정도 흔들림을 느꼈다", "갑자기 강한 진동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82세 남성이 자택 계단에서 떨어져 심폐정지 상태가 됐고, 주택들이 붕괴됐으며 석유관련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다수의 주민이 매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어 당국이 확인 중이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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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지진 보도하는 NHK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NHK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2018.9.6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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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 지진 보도하는 NHK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본 북단 홋카이도(北海道) 인근에서 6일 새벽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NHK가 관련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2018.9.6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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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에 길가로 뛰쳐나온 삿포로 시민들..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2018.9.6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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