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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성고' 관련 청원 /사진= 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에서 일반고로의 전환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반박성 학생 청원이 올라와 이목이 쏠립니다.
지난달 20일 대성고 학생은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생 청원게시판에 "학교는 일반고 전환과 관련해 학생들에게 설명하지도 의견을 묻지도 않았고 교육청은 자사고 지정취소에만 관심을 둬 학생들의 억울함을 외면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청원에는 '자사고'인 대성고가 일반고로 전환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대성고 자사고 지정취소 절차를 밟는 중입니다. 대성고가 지원자 감소 등을 이유로 스스로 일반고 전환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교육부만 동의하면 대성고는 내년부터 일반고로서 신입생을 받습니다.
대성고 학생·학부모 390명은 일반고 전환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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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청원에 답변하는 조희연 교육감/사진=서울시 교육청 홈페이지 캡처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그제(3일) 이 청원에 대해 "전환은 정상적 절차로 진행 중"이라며 반박성 답변을 내놨습니다.
조 교육감은 교육청이 '밀어붙이기식 일반고 전환'을 추진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학교 측의 자발적인 의사결정으로 시작됐다"면서 "교육청의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지만 강요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러한 답변을 두고 다시 대성고 학생이라 주장하는 이가 청원 글을 올렸습니다.
해당 청원인은 어제(4일) '교육감님, 법령이 아니라 상식과 인권의 관점에서 대성고
청원인은 청원 의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추가로 학교가 학생들을 설득시키고 공감시키기 위해 한 노력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등 4가지 질문을 던지며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시민청원이 30일간 1만 명 이상, 학생 청원이 1천 명 이상 동의를 받으면 교육감이 답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