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았는데요. 세 차례 수술을 했지만 최근 암이 재발했고 다시 투병 생활을 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왕표 씨는 '박치기 왕' 김일 선생의 첫 제자였는데요. 1975년 프로레슬러로 데뷔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최고의 스타로 활약했습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종합격투기 출신 밥 샙 선수와 경기를 벌여 챔피언에 오르기까지 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2015년 '건강악화'로 프로레슬링 은퇴식을 치렀습니다.
이왕표 씨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배려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는데요. 과거 "개그맨 이동우 씨에게 자신의 눈을 기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년 전 한 방송에 출연해 "수술 중 잘못되거나 불의의 사고로 사망 할 시, 모든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며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는데요.
이에 이동우 씨는 당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하지만, 선생님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밝힌 적 있습니다. 이동우 씨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었는데요. 현재 의학기술론 망막이식을 해도 회복이 어려운데다, 특정인을 지정한 안구이식은 불가능하기에 수술이 이뤄지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