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서 개학을 하루 앞둔 여고생이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고생이 학교에 가기를 두려워했다는 유족과 친구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 A 양이 2일 오후 2시 50분쯤 제천시 한 건물 옥상에서 투신해 숨졌습니다.
A 양은 함께 있던 선배 B 양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머리 등을 심하게 다쳐 5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A 양은 투신 전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해졌습니다.
B 양은 경찰에 "A 양이 건물 옥상에서 자꾸 뛰어내리려고 해 말렸으나 이를 뿌리치고 투신했다. 평소 학
유족도 "'개학날 가만두지 말자'는 등의 얘기를 듣고 많이 힘들어했다"며 "혼자 옥상에 올라간 거 같다. 죽고 싶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한 매체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진술에 따라 A 양에 대한 학교 폭력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