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설치됐던 진도 팽목항 분향소가 3년 7개월 만에 철거됩니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오늘(3일) 오후 4시부터 팽목항 분향소를 정리할 계획입니다. 분향소에 있는 영정 사진과 유품을 안고 떠납니다.
팽목항 분향소 정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4년 5개월, 분향소가 설치된 지 3년 7개월, 세월호가 인양된 지 1년 5개월만 입니다.
팽목항 분향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 팽목항 인근 부지에 컨테
당시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의 시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분향소가 있는 지점에는 진도항 2단계 개발사업 계획에 따라 여객선 터미널이 들어서게 됩니다.
팽목항 방파제에 설치된 '기다림의 등대'와 추모 조형물은 그대로 보존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