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일,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이 치러졌는데요.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별세하기 전, 매케인 의원이 직접 자신의 장례식을 기획했는데 이 초대 명단에 트럼프 대통령을 넣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케인 의원은 전직 대통령들에게 장례식의 조사를 요청했는데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재'를 보여주기 위한 걸로 해석됩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조사에서 "매케인은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내 삶의 위대한 선물 중 하나인 매케인과의 우정을 그리워할 거다" 이렇게 고인과의 인연을 회고했고요.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은 "매케인과의 의견차는 좁힐 수 없었지만 우리가 같은 팀이란 건 의심해 본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케인 의원의 딸 매건 매케인은 유족 인사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했는데요. '미국을 더 위대하게'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을 인용해 비판했습니다.
한편,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주의 골프장으로 향했는데요. 골프장 앞 도로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항의 시위대가 있었습니다.시위대는 "영웅인 매케인의 명복을 빕니다", "반역죄 탄핵" 등이 적힌 피켓을 들어 올렸다는데요. 하지만, 매케인 의원의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