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에 휴대전화나 물건을 떨어뜨려 운전석 밑을 내려보고 손을 뻗어 주우신 경험 있으실 텐데요.
이러면 정말 큰일 납니다.
운전 중 한눈팔기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 뉴스 보시면 실감하실 겁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들이 경운기를 피해 달립니다.
그런데 한 차량은 경운기를 보지 못했는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운기를 몰던 70대 노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번엔 검은색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더니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합니다.
피해 차량 앞에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지고 말았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앞서 보신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주행 도중에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가상 주행 실험을 해봤습니다.
운전자가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는 순간, 몸이 숙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잡은 손도 돌아갑니다.
결국,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서고 마주 오는 차량과 부딪힙니다.
▶ 인터뷰 : 황용진 / 한국교통안전공단 교수
-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리면 줍기 위해 약 1.5초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만약에 차가 60km로 달리고 있다면 눈을 감고 약 25m를 주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운전 중에 내비게이션을 작동하거나 화장을 하고, DMB를 시청하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운전 중에 한눈을 파는 순간 자동차는 흉기가 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