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제일 중요한 것은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어떻게 비준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판문점선언은) 재정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국회 비준을 받아야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다. 야당과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을) 전체 야당이 아닌 일부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며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많아 여러 가지 정황을 갖고 (야당을) 설득하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이 오는 5일 대북특사를 파견하기로 한 데 대해 "굉장히 반갑다"며 "역대 대통령께서는 임기가 얼마 안 남은 때에 (남북)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에 합의사항을 실천 못 하고 끝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1년 만에 정상회담을 세 차례나 해 3년 10개월간 잘 추진하면 성과가 날 것이라 생각해 제일 다행스럽고 반가운 지점"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문재인정부) 2년 차는 당정이 협력해서 성과를 내는 중요한 시기"라며 "1년 차는 (새로운 정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면 2년 차는 성과를 국민이 느끼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당도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법안들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내년도 예산안은 예년에 비해 굉장히 많이 늘었기 때문에 야당과 협치하는 차원에서 잘 논의해 처리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경제가 하루아침에 금방 부양되는 것은 아니기에 꾸준히 경쟁력을 갖도록 하면서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들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아울러 "당정청은 하나"라며 "문재인정부는 민주당 정부이고, 민주당과 하나라는 인식을 갖고 공동운명체로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을 잘 이끌어서 문재인정부가 원활하게 국정을 운영하도록 하고, 다음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닦는 일이 당이 할 일"이라며 "원팀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노무현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이 대표는 "참여정부가 끝난 뒤로는 한 번도 이방에 와보질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뵙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1박 2일 일정의 의원 워크숍을 끝내고 의원들과 함께 상경해 당정청 전원회의에 참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