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민 영웅` 박항서 축구감독, 페이스북 해프닝

온라인상에서 세계 유명인들을 사칭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가짜 계정'과 이를 근거로 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국민의 영웅으로 부각한 박항서 감독의 페이스북 해프닝이 화제다.
최근 박 감독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뒤, 페이스북에서 그를 사칭한 계정에 수천 건의 댓글이 달리는 해프닝을 겪었다.
경기 직후 박 감독을 사칭한 페이스북 계정에는 "오늘 경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모든 베트남 팬들에게 사과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누리꾼 수천 명이 박 감독을 응원하는 댓글을 올리면서 가짜 계정의 팔로워가 10만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박 감독은 관련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2차 피해를 우려한 박 감독은 페이스북 측에 가짜 계정 삭제를 요청, 사태가 일단락됐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