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2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배우 박해미 씨의 남편 황 모 씨가 그제 밤(지난달 30일) 경찰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는 황 씨의 모습을 MBN이 단독 포착했습니다.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박해미 씨의 남편 황 모 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쏟아지는 질문엔 연신 죄송하다며 울먹였습니다.
▶ 인터뷰 : 황 모 씨 / 박해미 씨 남편
- "돌아가신 두 분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제(지난달 30일) 저녁 7시 반쯤 출석한 황 씨는 교통조사팀 조사실이 아닌 진술녹화실에서 따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언론의 취재를 의식해 경찰에 따로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환 통보 전 자진해서 출석한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교통사고에 관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경찰 조사에서) 본인은 죄를 달게 받겠다. 충분히 죄를 달게 받겠다고…."
다만, 경찰은 관계기관에 요청한 증거 분석자료가 도착하면 황 씨를 재차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역시 2차 조사가 마치는 대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