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도중 팔 보호대까지 착용하고 망치를 휘두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인터넷에서 일명 '망치남'으로 불리던 대학생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일 촛불 집회.
팔 보호대를 착용한 한 남성이 망치를 휘두르며 전경버스 창문을 깨고 소화기를 뿌려댑니다.
인터넷을 통해 일명 '망치남'으로 알려지며 경찰 프락치 논란을 일으켰던 이 남성은 서울 모 대학교 3학년 유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 : 피의자 유모 군
- "시위대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청와대로 진격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는 나름대로 의지와 신념대로 행동한 것인데 프락치로 오인을 받으니까 기분 나쁘고..."
또 프락치설을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 김모 씨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일반 시민 참가자와 과격한 폭력 행위 주동자에 대해서는 분리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불법 폭력 행위와 허위 사실 유포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치안당국의 강경 메세지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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