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지난해 7월, 문 정부가 지명한 첫 국방장관이었습니다. 해군 참모 총장 출신의 송 장관은 임명 당시 비육군 출신으로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기도 했는데요. 당시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송 장관은 개혁 성과가 있긴 했지만, 임기 내내 여러 차례의 발언 실수로 논란을 빚었는데요. 결국, 교체 대상이 돼 경질됐습니다.
송 장관은 '여성비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방문했던 땝니다. 경비대대 병사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지난 7월 9일엔, 군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해 열린 간담회에서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지 말하는 걸 조심해야 한다" 이렇게 발언을 해,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송 장관 교체 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계엄문건'이 꼽히는데요. 지난달 24일이죠. 계엄령 문건 처리와 관련 보고 과정 등에서, 송 장관이 민병삼 당시 기무사 100부대장과 국회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에,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겁니다.
지금까지 박진아의 이슈톡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