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주최측인 국민대책회의는 적반하장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경찰이 촛불 집회 시위를 주도한 일부 단체에 대해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촛불 집회를 통해서 파손된 경찰 버스 58대의 수리비만도 수십억원.
여기에 손상된 장비 790여점과 188명의 경찰 부상자 등을 감안하면 손해 배상 청구액은 상당할 전망입니다.
이는 집회가 50일을 넘기면서 처음의 순수했던 성격이 많이 변질된 것으로 경찰이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어청수 경찰청장도 촛불 집회에 대해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것으로 변질되다 보니 걱정이 많다"며 약 2천~3천명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회 주최측인 국민대책회의는 당장 발끈했습니다.
오히려 시민들이 경찰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박원석 /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경찰이 오히려 시위대에 대해 폭력을 행사하고 명박 산성을 쌓고 그런 행위들이 손해 배상 청구감이다"
이와 함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도 경찰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변호에 나설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간의 연이은 격렬한 대치와 물리적 충돌이 법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