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에 쏟아진 폭우로 토사가 유출되고 주택·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31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어제 새벽 5시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증평 246㎜, 괴산 193.5㎜, 세종전의 170.5 옥천청산 151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로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 길동천 호안 10m가량이 유실됐습니다. 괴산군 내 불정면 지방도와 장연면 국도 일부 구간에서는 토사가 유출됐습니다.
또 괴산읍 군도와 소수면 농어촌도 일부 구간은 물에 잠겨 긴급 복구가 이뤄졌지만 침수 피해가 난 괴산군 감물면 9번 군도는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소수면에서는 농경지 2곳과 주택 3곳의 침수 피해 신고도 접수됐습니다.
보은군 수한면 발산리에서는 배추밭과 고추밭 2필지가 침수돼 물을 빼내고 있고, 옥천군 옥천읍 가화 지하차도도 침수돼 차량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9시 57분쯤에는 한전 배전선로 문제로 음성군 대소면·삼성면 일대 1천162가구의 전력 공
하천물이 불어나면서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9개 시·군 하상주차장 15곳은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 시간 현재 옥천에 호우경보, 영동·보은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늘 낮까지 많은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