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대박` 수사 착수

검찰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투자로 거액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는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 전 후보자에 대한 사건을 증권범죄합동수사단에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이 전 후보자는 지난해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됐다가 '주식 대박' 논란에 휘말려 낙마했다.
그는 지난 2013년 5월 비상장이었던 내츄럴엔도텍 주식 1만주를 사들였다가 상장 이후 팔아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 내츄럴엔도텍은 이 전 후보자가 속한 법무법인 원의 사건 의뢰인이었다. 이 전 후보자는 법무법인 대표로부터 내츄럴엔도텍의 상장 가능성에 대해 전해 듣고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법무법인 대표를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이 전 후보자를 포함한 변호사 3명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