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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불법주차' 경고문/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
인천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캠리 차량 불법주차와 관련, 입주민과 차주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보배드림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불법주차를 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줬던 차량 앞에 입주민들이 제작한 경고문이 부착됐습니다.
해당 경고문에는 "경비원 및 입주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상기 차량의 즉시 이동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차량이 이동되지 않을 시, 형사상 고발조치 및 민사상 손배소를 제기하겠다. 다음 조치들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적혔습니다.
입주민들은 오늘(30일) 오후 1시까지 미 조치될 경우 '차량번호 및 동호수 전 엘리베이터 게시'를 경고했고, 내일 오후 1시까지 미 조치시에는 '차량번호 및 동호수, 입주자 이름 전 엘리베이터 게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해당 차량의 차주가 다음달 1일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입주민들은 '차량번호 및 동호수, 입주자 이름 차량 유리 및 문에 스티커 부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주민들은 불만이 담긴 포스트잇을 해당 차량에 부착하며 차주의 행동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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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불법주차/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
앞서 지난 27일, 차주 A 씨는 주차단속 딱지를 받은 것에 화가나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 진입로를 자신의 승용차로 막은 채 자리를 떴습니다.
주민들은 수차례 A 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A 씨는 답이 없었고, 결국 경찰에 신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차량을 견인하려 했으나, 이 아파트단지 도로가 사유지이기 때문에 승용차를 견인하지 못해 아파트 주민들이 직접 차를 들어 옮겨야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일반교통방해 혐의를 받는 A 씨에게 경찰 출석을 통보했으며, A 씨는 내달 초순 출석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