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징역구형, "진심으로 반성 중…선처 부탁" 호소

검찰이 마약복용 혐의를 받는 유명 요리사 이찬오에게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항소심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어제(29일) 서울고법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찬오의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원심구형에 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1심에서 검찰은 이 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찬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습니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친형제 이상 가까운 네덜란드 친구가 (피고인이) 우울증을 앓는다고 하니 직접 공항에서 (해시시를) 건네주기도 하고, 우편물로 피고인 모르게 일방적으로 보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찬오는 최후 진술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반성한다. 다시 요리해서 사회에 보답하고 기여할 수 있게 부디 선처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마약 근처에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찬오에 대한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7일 이뤄집니다.

한편 1심은 이찬오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