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에 유기한 피의자 변경석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변 씨는 울먹이면서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대공원 시신유기 피의자 변경석이 경찰서를 나섭니다.
경찰은 변 씨를 검찰로 넘기면서 무거운 혐의를 고려해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변 씨는 울먹였습니다.
▶ 인터뷰 : 변경석 / 피의자
-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변 씨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도우미를 바꿔달라던 피해 남성과 다툼을 벌이다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같은 날 밤, 변 씨는 시신을 훼손해 서울대공원에 유기한 뒤 사라졌습니다.
시신은 9일 뒤 서울대공원 직원이 발견했고, 이틀 만에 경찰은 변 씨를 검거했습니다.
전과도 없고, 피해 남성과 일면식이 없던 변 씨의 잔인한 범행 때문에 그 동기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경찰은 변 씨의 우발적 범행으로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변 씨가 혐의를 자백한 점을 감안해 현장검증을 생략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