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진안 하면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과 홍삼이 유명하잖아요. 진안은 어떤 곳인지 우선 소개해 주시죠.
<이항로 군수>
우리 진안은 호남의 지붕인 진안고원이라고 불립니다. 북에는 개마고원이 있다면 남에는 유일한 진안고원이죠. 저는 그래서 진안고원의 의미를 해발 300미터 이상의 평원을 이루는 분지 형태의 지역. 그래서 해 뜨는 시간이 늦고 해지는 시간이 빠르고, 그래서 일교차가 심한 그런 지역입니다.
<이수아 기자>
우선 마이산 이야기부터 해볼게요. 세계적인 예행 안내서죠.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만점인 별 3개를 받았습니다. 마이산은 어떤 산인지 말씀해 주세요.
<이항로 군수>
마이산이란 이름은 태종 이방원이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마이산이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태종실록에도 나와 있습니다. 마이산은 음양오행의 신비스러운 조화가 있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마이산의 석탑은 정말 신비스러운 탑입니다. 마이산 석탑이 있는 지역에는 고드름이 거꾸로 올라가는 역 고드름 현상이 있는 그런 지형으로 그 돌탑이 1천 년 이상 보존돼 왔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이산은 정말 신비스러운 뛰어난 문화역사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해서 저희들은 아마 마이산으로 진안 100년 먹을거리가 이뤄질 거라고 믿습니다.
<이수아 기자>
마이산에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논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군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이항로 군수>
마이산 케이블카를 설치할 장소가 도립공원입니다. 그래서 이 도립공원 계획에 약 20여 년 전인 1997년에 전략 환경영향평가까지 받아서 지금 도립공원 계획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도록 승인이 난 사항을 최근에 저희들이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해서 타당성이 높은 걸로 나와 있어서 전체 예산 190억 원 정도의 사업비로 지금 설계 중에 있고요. 현재 군비 50억 원이 확보돼서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마이산 케이블카는 마이산의 관광 지형이 남부와 북부로 산맥이 가로막혀 있어서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서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케이블카 설치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어떤 사업을 하든지 찬반 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찬성과 반대 논리를 잘 아우르고 협의해서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수아 기자>
또 진안 하면 홍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대한민국의 유일한 홍삼특구고, 품질인증제까지 시행하고 있잖아요. 진안 홍삼, 어떤 점이 좋은지 직접 자랑 한 번 해주세요.
<이항로 군수>
진안 홍삼이 최근에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받은 바 있고요. 진안 홍삼의 우수성은 한 마디로 품질인증제를 시행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성분인 사포닌 함량 기준을 정해놓고 그 제품마다 홍삼연구소에서 함량 분석을 해서 분석된 내용을 진안군수가 보증하는 군수품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고 있죠.
<이수아 기자>
진안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형성된 고원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평균 해발고도가 300미터 이상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이 유명하다고 들었어요?
<이항로 군수>
분지 형태의 지형인 고원 지역이기 때문에 밤낮의 기온차가 심해서 그 기온을 견디고 이겨내야 할 약초, 가축, 모든 식물, 여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어디에 내놔도 우수한 것이죠. 한 가지 예를 들어서 말씀드리면 같은 오이라도 진안군에서 생산된 오이가 냉장고에서 2~3일 더 오래 사각거린다는 거죠. 그리고 최근에는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진안 돼지고기가 1등급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진안의 흑돼지는 말할 것도 없고 진안에서 사육되는 모든 돼지고기의 품질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아 기자>
진안에서 진행되는 국가사업은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한데요.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혹시 정부에 제안하고 싶은 게 있을까요?
<이항로 군수>
우리 지역에서 추진되는 국가사업은 국립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사업이 있습니다. 826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되는데 국비 660여억 원에 지방비 165억 원 정도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요. 이 치유원이 완성되면 전액 국비로 운영하도록 돼 있고, 그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 산림청, 전라북도, 진안군이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잘 이뤄가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
마지막으로 진안 군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항로 군수>
제가 이 자리에서 내려갈 때 군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를 두려움으로 늘 가슴에 간직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군민 여러분 많은 참여와 협조 부탁드리고요. MBN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도 우리 진안 고원, 호남의 지붕,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