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 서 있는 여고생의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판매하거나 영상물을 유포한 이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런 영상을 가지고 있던 남성들도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를 기다리는 여학생을 한 남성이 몰래 촬영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버스를 기다리는 여학생들을 25차례에 걸쳐 촬영했습니다.
사진이나 영상은 인터넷에 올려 유포하거나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면서 몰래 촬영했습니다. 잘못했습니다."
2천 400여 점의 영상물이 SNS를 통해 퍼져 나갔고, 몰래 촬영을 당한 여학생들은 2차 피해를 걱정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고생
-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는데 저랑 친구가 찍힌 동영상이 있어서 피해당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인들이 저의 그런 모습을 볼까봐 걱정되기도 했고…."
「여고생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영상을 갖고 있던 남성들도 적발돼 처벌받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오용경 /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성폭력 수사팀장
- "영상물 피해 대상자가 청소년이기 때문에 소지를 한 것 자체가 범죄가 되고…."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여성의 신체부위를 몰래 찍어 유포하거나 가지고 있던 31명 중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30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