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폭우로 필승교 수위 2m 넘어서…대피 안내 중

경기도 연천군 남방한계선에 있는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29일 오전 8시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ｍ를 넘어섰다.
한국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과 연천군 등에 따르면 필승교 수위는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50분 0.70ｍ에서 7시 20분 1.13ｍ로 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1.0ｍ를 넘어선 뒤 오전 8시 현재 2.05ｍ로 불과 1시간 10분 만에 수위가 1.35ｍ 높아졌다.
연천군과 파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진강 주변 행락객과 낚시객 등의 대피를 유도하는 안내방송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임진강 주변에 대피 안내방송과 함께 유관기관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며 "임진강 상류에 시간당 40㎜ 이상 비구름대가 형성되는 등 북한의 황강댐 방류보다는 집중호우에 의해 자연 발생적으로 수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