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인쇄소 밀집지인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가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의 인쇄기술교육 현장수업 장소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27일 명지대와 '세운상가군 일대 창작인쇄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 중 하나다.
협약에 따라 명지대는 9월부터 현장중심형 디자인수업을 개설한다. 시는 지역인쇄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인쇄기술 원리와 공정과정을 이해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 6~8월 명지대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참여한 인쇄공정워크숍 '두유노프레스?' 1기 과정에 이어 성사됐다. 이 워크숍은 10월부터 운영되는 '다시세운인쇄기술학교'의 정규과정에 포함된다. 문의는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김성보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 인쇄업체의 67.5%가 밀집된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는 골목마다 몇십 년 동안 인쇄기술을 익혀온 인쇄 장인들이 있다"며 "여기서 청년 창작가들이 기술을 배우고, 제품을 개발하는 협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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