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로 가려면 통행료 비싼 두 개의 다리 중 하나를 건너야 하죠.
인천대교와 영종대교인데요.
두 다리에 이어 또 하나의 다리가 건설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0여 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인천 영종과 청라 신도시의 아파트 부지를 분양하면서 5천억 원을 원가에 포함했습니다.
인천과 영종도를 잇는 세 번째 연륙교 건설비였습니다.
두 신도시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환원하는 차원이었습니다.
문제는 민자가 운영하는 인천·영종대교였습니다.
통행료가 비싼 두 다리 대신 요금이 거의 무료이고 길이도 훨씬 짧은 제3 연륙교가 놓이면 민자회사에 손실이 막대하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 돈이 있는데도 다리를 건설하지 못하는 상황이 10년 가까이 이어졌고, 인천시는 끊임없이 정부를 설득한 끝에 지난해 말 손실을 시가 떠안는 조건으로 잠정 합의를 이뤘습니다."
인천시는 최근 제3 연륙교 착수보고회를 하면서 2년 안에 설계를 확정하고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애초 2025년이던 개통시점도 최대한 앞당길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