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놀랍게도 이들을 살해한 사람으로는 빚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충북 옥천의 한 아파트에 폴리스 라인이 쳐졌습니다.
경찰과 구급인력은 물론, 과학수사팀도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어제(25일) 오후 2시쯤, 아파트에 살던 39살 아내와 세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1살 남편은 흉기로 자해한 뒤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에 신고한 건 숨진 아내의 동생.
언니에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변을 목격한 겁니다.
숨진 아내는 얼마 전 동생집에 가 형편이 어렵다고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학원을 운영하던 남편이 빚에 쫓겨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의 부채 관계에 대해 정확하게 조사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남편의 상태가 호전되는 데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피해자들의 부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루아침에 일가족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제공 : 시청자 송영훈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