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던 10대 긴급체포…몰카 혐의 조사

서울 관악경찰서는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발견된 10대 A 군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5일) 오후 1시쯤 A 군은 서울 관악구 서울대 사회과학대 2층 여자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발견되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긴급 체포되었습니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A군은 카메라가 달린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로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이 학교 교수에게 발견돼 경찰에 넘겨졌습니다.

A 군이 휴대전화 등으로 불법촬영을 했는지,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했는지 등을 조사 중이며 경찰은 조만간 A 군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는 A 군이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통제 중입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도 지난 19일 오후 10시쯤 서울 송파구 거여역 근처에서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 37살 B 씨를 성폭력범죄 처벌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B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들의 신체 부위를 몰래 찍은 동영상 2개를 발견했습니다.

B씨는 그의 거동을 수상하게 본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이 모 순경에게 검거됐습니다. 이 순경은 당시 퇴근하던 중 B씨를 발견했고, B씨가 도주하자 뒤쫓아 몸싸움 끝에 붙잡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