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살해 후 시신 냉장고에 숨긴 중국인에 사형 선고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석 달 넘게 냉장고에 유기한 중국인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25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 제2중급 인민법원은 지난 23일 고의살인죄로 기소된 주샤오둥(31)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친구 소개로 2015년 12월 초등학교 교사인 양(사망 당시 28세)모씨와 만나 결혼한 주샤오둥은 서로 다툼이 잦아지던 중 2016년 10월 17일 상하이시 훙커우 구 자택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베란다에 놓은 대형 냉장고에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아내를 살해하고 나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아내인 척하며 장인, 장모와 글을 주고받는 등 범행을 장기간 은폐했다.
그는 범행 직후 아내 계좌에서 4만위안(650만원)을 자기 계좌로 이체한 뒤 인터넷에서 만난 다른 여성과 교제하는 데 쓴 것으로 드러나 중국 사회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