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에서는 '태풍 제비'라는 단어가 한동안 실검 1위에 올랐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제비'라는 태풍은 발생하지도 않았고, 주말부터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포털 사이트에서는 '태풍 제비'가 화제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경기 고양시
- "조금의 위험이라도 있으면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리는게 기상청의 옳은 행동이라 생각해요."
일부 누리꾼은 기상청이 왜 예보를 하지 않느냐, 숨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현재 '제비'라고 이름붙은 태풍은 없습니다.
누리꾼들이 지목한 것은 대만 인근에서 발생한 작은 저기압 덩어리입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의 중심 최대 풍속이 초당 17미터 이상으로 발달해야 태풍의 자격을 얻습니다."
태풍의 요건을 갖추면 '21호 태풍 제비'가 되는데,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반도에 다가선 태풍도 없고, 태풍 '솔릭'이 충분한 비를 뿌리지 못한 탓에, 당장 내일부터 찜통더위가 다시 나타나겠습니다.
▶ 인터뷰 :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이번 주말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놓이면서 전국에 낮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더운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더위가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