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은 원래 수도권에도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었지만 예상보다 세력이 약해졌죠.
출근길에 비바람을 피한 시민들은 안도했습니다.
이어서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하철 역에서 나오는 출근길 시민들이 우산을 펴고 걸어갑니다.
태풍 솔릭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 출근길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지만, 예상과 달리 서울은 고요했습니다.
태풍 솔릭의 진로가 변경되고 속도가 느려지면서 세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서희 / 경기 부천시
- "사실 오늘 진짜 많이 걱정했거든요. 출근길에 태풍이 오면 어떨까. 그런데 생각보다 태풍이 심하지 않아서…."
시민들은 태풍 피해를 우려했지만 약해진 태풍 덕에 마음을 놓았습니다.
▶ 인터뷰 : 배재언 / 서울 등촌동
- "나오면서 창문 닫아놓고 확인하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비 많이) 안 오니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 인터뷰 : 김동준 / 경기 김포시
- "자기 전에 창문이 바람 불어서 떨어질까 봐 테이프 붙여놓고 그랬었어요.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깐 생각보다 훨씬 평온해서 마음이 놓입니다."
날씨만 흐릴 뿐 빗줄기가 그쳐 아예 우산을 쓰지 않고 걷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긴장 속에서 차분한 출근길을 맞이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