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전 11시 기준 실종 1명, 부상 2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오늘(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은 국제선은 오전 6시6분 홍콩발 익스프레스 항공이, 국내선은 오전 6시57분 부산발 제주행 항공기를 시작으로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오전 11시 현재 3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어제(23일) 오후 8시40분쯤 전남 고흥군 주공아파트 담장이 무너지면서 16세 남학생이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저께(22일)는 제주 서귀포시 소정방폭포 인근에서 사진을 찍던 일행이 파도에 휩쓸리면서 20대 여성 1명이 실종됐고 30대 남성 1명이 다쳤습니다.
강원과 경기, 전남에서는 20가구 46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 중 5가구 13명은 귀가했습니다.
어제(23일) 오후 9시30분에는 국도 77호선 절토사면 1곳이 유실됐습니다. 복구는 오늘(24일) 오전 1시4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제주에서는 별도봉 정수장 도수관에서 물이 새는 사고가 발생해 복구가 이뤄졌으며 하수관 역류사고도 67건 발생했습니다. 제주에서는 위미항 방파제 공사자재가 일부 유실됐습니다.
전남 완도와 진도에서는 버스승차장이 부서졌고 제주와 여수, 장흥, 해남에서는 가로수 154그루가 넘어졌습니다. 가로등 3개와 신호등 97개도 파손돼 일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제주 종합경기장과 서귀포 색달매립장에서는 지붕이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제주에서는 농작물 2천703㏊가 침수 등 피해를 봤습니다. 비닐하우스 4동과 축사 8동, 어선 6척, 넙치양식 시설 3곳도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와 전남, 광주 일원의 주택과 상가, 축사 등 2만6천826곳에서 정전이 발생해 현재 이 중 98%에 전원공급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15개 공항 중 군산과 청주를 제외한 13개 공항이 정상 운항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은 21개 전 공원의 모든 탐방로 입장이 통제됐고 제주 한라산 전 구간과 올레길 전체 코스도 역시 출입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통제됐던 고흥 거금대교·소록대교는 오늘(24일) 오전 2시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다목적댐 20곳은 모두 홍수기 제한수위 이하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다기능 보 16개 중 13개가 보 수문을 열고 방류 중입니다.
오늘(24일) 전국적으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7천853곳이 휴업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에 자율 휴원이나 등원 자제 등 안전조치를 권고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돌봄교실을 운영할 것을 전국 교육청에 요청했습니다.
제19호 태풍
그저께(22일)부터 오늘(24일) 오전 10시까지 제주 윗세오름에 1천33㎜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전남 진도 305.5㎜, 제주 302.3㎜, 전남 강진 24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