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는 하필 내일 새벽에 만조가 됩니다.
상인들은 혹시 있을지 모를 침수 피해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갑작스런 폭우에 시장 안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저지대 한복판인 이곳 시장은 몇 년에 한 번씩 홍역을 치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저기 제일 심한 곳이 한 이 정도까지 물이 차요. 차오르면서 여기가 이 정도까지 찰랑찰랑하니까…."
상인들은 마음이 바쁩니다.
넘치는 물을 막아줄 물막이 설치가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재작년엔가 엄청났었죠. 지금 많이 걱정되죠."
2년 전 만조와 슈퍼 문으로 물에 잠겼던 인천 소래포구에도 긴장감이 돕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태풍이 가장 거셀 것으로 보이는 내일 새벽 상습침수구역인 이곳 소래포구의 만조 수위는 다행히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인들은 일찌감치 좌판을 정리한 상태입니다."
어선들은 일찌감치 항구에 정박했습니다.
어구들은 곳곳에 단단히 동여매어 졌습니다.
인천은 내일 새벽 4시쯤, 만조까지 겹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