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광장·광화문 등 20곳에 평양을 비롯해 세계 15개 주요도시로 가는 방향과 거리가 적힌 파란색 기둥의 '세계도시 이정표'를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정표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인 '평양'으로, 이정표에는 '평양까지 196km'라고 적혀있다. 시는 " 4.27 남북정상회담과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등 최근 남북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물리적 거리만큼 가까워진 마음의 거리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평양을 제외한 14개 도시는 서울과 자매·우호도시를 체결한 도시들이다. '시드니까지 8324km', '상파울로까지 1만8330km' 등의 이정표가 설치됐다. 이정표에는 평양과 서울시 자매·우호도시 등 총 15개 세계 주요도시의 이름(한글·영문)과 서울에서의 거리가 표시돼 있다.
이정표를 설치하는 곳은 명동·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보행밀집지역(10개소),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서울시내 주요 공원(5개소), 한강공원(5개소)이다. 서울광장, 광화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13개소는 이미 설치 완료했다. 나머지 7개소는 8월 말까지 설치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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