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기무사 계엄 문건 소식입니다.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날 청와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군·검 합동수사단은 조 전 사령관이 윗선의 지시를 받고 문건을 작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엄 문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지난 2016년 12월 9일에 청와대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입니다.
「군·검 합동수사단은 "청와대 출입기록을 확보해 조 전 사령관의 행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청와대와의 교감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당시 기무사령관이 소위 말하는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의 연락을 받고 (청와대에) 들어간 것은 팩트다."」
실제로 조 전 사령관은 청와대 방문 직후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계엄과 관련해 상의했고, 이듬해인 2017년 초 계엄사령관으로 육군참모총장을 추천하는 내용의 문건을 작성했습니다.
합수단은 지난 20일 장 모 전 청와대 국방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당시에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파악하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사령관은 지난달 "계엄령 검토 문건은 내가 작성하라고 시켰다"며 상급기관 개입설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합수단은 계엄 문건 작성 배경을 밝히는 데에는 조 전 사령관의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만큼 미국에 체류 중인 조 전 사령관의 자진귀국을 계속 설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